4월 15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범죄도시 4>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현장에는 허명행 감독,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배우가 참석했다.
<범죄도시>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발령 난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와 사이버팀이 공조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두 번의 천만 등극한 액션 프랜차이즈로 네 번째 영화다.
<범죄도시>는 4편의 시리즈를 이어오며 매번 새로운 액션이 화제였다. 마동석은 “마석도는 복서 출신 형사다. 전편보다 더 힘을 담아 묵직한 복싱을 선보였고, 빌런도 기술 전투력이 향상된 고수로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명행 감독은 “전작들의 무술감독 참여로 부족함을 파악했다. 그래서 장이수 사업 성공 설정, 광수대와 사이버 수사대의 공조, 빌런 잡는 마석도의 고군분투를 넣었다”라며 익숙한 시리즈의 차별점을 확실히 했다.
새롭게 합류한 빌런의 액션 연기도 주목된다. 특히 <악인전>(2019)에서 형사와 건달로 만났던 김무열과 마도석의 재회이면서 포지션 전환도 기대 포인트다. 허명행 감독은 “새로운 빌런 백창기의 액션에 중점 두었다. 전투력을 갖춘 특수부대 출신이란 전사를 초반에 넣어, 후반부 하이라이트 대결이 흥미로워지도록 했다”고 답했다.
마동석은 “<악인전>에서 김무열의 훌륭한 액션이 좋았다. 꼭 다음 작품에서 만나고 싶었다. 4편 대본 작업을 하던 중 백창기 역할에 맞춤형으로 떠올랐다”라며 액션 연기를 칭찬했다.
김무열은 “마동석 배우는 <악인전>에서 만난 선배이자 상대 배우, 친분이 생긴 형이었는데 계속 인연을 이어가고 싶었다. 4편 제안에 고민 없이 참여했다. 다음에는 같은 편이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무자비한 살육, 몸 사리지 않는 빌런의 액션에 대한 평가가 호의적이다. 김무열은 “항상 되도록이면 스턴트 없이 직접 소화하려고 한다. 백창기는 사람을 해치는 기술을 직업적으로 익힌 사람이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해칠 기술을 보여주려 했다. 감독님의 디렉션, 복싱 국가대표 출신 선수였던 김지훈 배우, 서울액션스쿨팀과 합을 맞춰 안전하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몸 보다는 머리, 말이 먼저인 빌런 장동철의 해석을 묻자 이동휘는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은 비릿한 사람이라고 해석했다. 혼자만 재미있는 농담이나 장난을 즐겨서 늘 주변이 싸늘해지는 캐릭터다. 백창기의 높은 전투력을 갖고 싶어 옆에 두는 사람이기도 하다. 소유욕도 크다. 백창기를 부러워하지만 질투하는 애증의 관계로 그렸다”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영화는 권일용 교수의 특별출연으로 큰 웃음을 준다. 마동석은 “개인적으로 오랜 친분관계였다. 자료 공유, 사건 취합할 때 많은 자문을 받았고 시나리오 감수도 받았다. 세상 사람들이 더 많이 범죄에 대해 알길 바랐기에 지금 역할을 제안했다. 거절했지만 설득 끝에 의미 있는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며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전편에 이어 마석도 형사와 악연으로 소환된 장이수의 활약이 예고된다. 박지환은 “영화의 목적에 잘 맞추자는 생각이었다. 다시 불러주셔서 행복했지만 그만큼 부담도 크고 힘들기도, 재미있는 부분도 있었다. 아이디어 회의를 많이 했는데 연기는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1편부터의 믿음이다. 좋은데 왜 좋은지 모르겠다는 기분, 행복한데 이성적으로 분석되지 않는 감정이 쌓이는 것 같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엔딩크레딧에 흐르는 노래 ‘대찬인생’은 마치 장이수의 심정이 담긴 것 같아 짠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 박지환은 “쉬고 있는데 엔딩곡 제안을 받았다. 윤일상 음악 감독님과 5시간 동안 작업하느라 목도 아프고 힘들었다. 창법을 어설프게 바꿔 하면서 다양한 버전을 불러봤다. 마지막 하나라도 도움 주고 싶어서 참여했다”며 직접 노래를 부른 소감을 밝혔다.
마석도 형사는 전작들과 다르게 주먹에 상처를 입는다. 절대 다치지 않을 것 같았던 캐릭터의 변화에 대해 마동석은 “자세히 보면 기술적인 액션이 아니라 감정적인 주먹질이다. 수사의 난항을, 급하고 간절한 마음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마석도의 감정을 표현하는 신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후반부 하이라이트 액션 장면이 판타지 같다는 질문에도 마동석은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범죄 영화에서 진부함은 없는 것 같다. 그 과정을 세련되게 보여주거나, 투박하게 밀고 나가느냐는 선택의 문제다. 다만 러닝타임이라는 한정적인 시간이 다 보여줄 수 없어 생략하거나 편집한 장면이 있다. 리얼하게 만들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작업이다”라며 “설명이 너무 길어지면 캐릭터에 집중하기 힘들 것 같았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8편까지 예고된 프랜차이즈다 여전히 범죄도시를 봐야 하는 특별한 이유, 관객들이 니즈, 시리즈의 의의에 대해 공통질문이 이어졌다.
허명행 감독은 “마석도의 응징도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했다”고 했고. 박지환은 “스포츠나 미술도 다양함이 존재하듯이 폭발적인 액션 영화를 신나게 즐겨보는 시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 의의라고 대답했다.
마동석은 “출연 배우이자 각색가, 제작자의 입장에서 고민할 지점이 많았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범주를 고려한 권선징악의 통쾌함을 주어야 한다. 그러면서도 실제 수사기법에서 어긋남 없나 체크도 해야 했다. 하지만 모든 작업의 기초이자 목적은 ‘재미’다. 일부러 깊게 다루지 않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부디 범죄의 경각심과 통쾌하게 해결하는 형사를 응원하는 분위기를 즐겨 달라”라고 말했다.
김무열은 “범죄도시는 유쾌, 통쾌, 명쾌하게 소화하는 작품이다. 마석도 같은 강력한 우리 편이 나로 대변되는 서사, 불의에 맞서 싸우는 액션, 평소에 당한 부당함과 답답함을 펀치 한방에 날려버리는 속시원함”이라고 정의했다. 이동휘는 “좋아하는 가수가 시그니처 창법으로 새 앨범을 냈을 때 그 부분을 기다리는 설렘이 다음 시리즈를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범죄도시 4>는 전작의 쌍 천만을 넘어 삼천만 영화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봉하는 4월 24일은 특별한 경쟁작이 없을뿐더러, 앞선 시리즈의 인기와 강력한 핵주먹의 통쾌함을 기다리는 관객의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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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로 다시 한번 세계 1위를 하며 한국을 대표한 월드 스타임을 입증한 마동석. 마동석이 지금의 월드 스타 반열에 오르기까지 꾸준한 연기 활동이 도움이 되었지만, 아마도 2017년 개봉한 영화 1편이 나오지 않았다면 지금의 큰 입지를 넓히지 못했을 것이다. 시리즈는 마동석이 주연과 함께 제작, 기획자로 참여한 작품으로 그가 애정을 갖고 참여한 작품이다. 그만큼 그의 아이디어와 직접 쓴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것인데, 현재까지 6편까지 제작이 기획되었을 정도로 이야기 소재가 풍부한 시리즈물이다. 마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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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부극 준비하다가 엎어지자 준비한 작품박찬욱 감독은 이후 할리우드 제작사와 함께 '난폭한 영화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서부극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찬욱 감독이 각색한 각본을 할리우드 제작사가 너무 많이 고쳐버린 바람에 프로젝트가 엎어지게 되었다. 결국 그 대안으로 '용필름' 임승용 대표가 제안한 사라 워터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핑거 스미스'의 리메이크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 영화화를 결정시킨 원작 소설의 명장면 박찬욱 감독은 원작 소설 '핑거 스미스'의 일부 장면에 끌림을 받고 영화화 작업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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