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팬들의 ‘성지’로 불리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레터박스를 둘러싼 인수 경쟁이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거래 중개자들의 말을 인용해 레터박스가 ‘하나의 현상’이자 2026년 박스오피스 부활을 이끄는 핵심 열쇠로 평가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드라인 보도에 따르면 뉴욕 타임스와 글로벌 영화 제작·배급사 에이24가 레터박스 인수를 위한 2차 입찰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사모펀드 운용사 타이니는 4년 전 6,000만 달러 기업 가치로 인수했던 레터박스 지분 60%를 매각 중이며, 현재 플랫폼 가치는 약 3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1년 뉴질랜드에서 플랫폼을 창립한 매슈 뷰캐넌과 칼 폰 랜도는 소수 지분과 함께 최종 매각 결정에 대한 발언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매각 절차를 총괄하는 투자은행 라이언트리의 알렉스 마이클 수석 전무이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파이낸셜 타임스 콘퍼런스에서 레터박스를 “하나의 현상”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레터박스가 별도의 유료 마케팅 없이도 월간 사용자 3,000만 명을 끌어모았다고 강조하며, 주 이용자층이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 관객이라는 점에서 극장가 흥행 흐름을 지속시킬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에런 소벨 파트너 역시 최근 ‘레지던트 이블’과 독립영화 히트작 ‘버디’ 등의 흥행으로 18세에서 34세 관객의 20%가 극장을 찾았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레터박스의 파급력을 뒷받침했다. 이번 인수전에는 엘리자베스 조이스가 설립하고 독립영화계 거목 테드 호프가 지지하는 신생 벤처 ‘인트린직’도 참여 중이며, 과거 관심을 보였던 넷플릭스, 파라마운트, 소니 및 버선트 미디어는 경합에서 물러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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