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매즈 미켈슨을 만난 글로벌 팬들이 사진 촬영을 할 때 꼭 요청하는 독특한 포즈가 있어 대중의 눈길을 끈다.
언뜻 보면 위험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의 따뜻한 팬사랑과 유쾌한 성격을 보여주는 이른바 ‘초크(choke) 포즈’다.

해외 각지에서 개최되는 코믹콘 등 공식 행사에서 수많은 팬이 그에게 다가가 건네는 단골 멘트는 “제 목을 잡아달라”는 엉뚱한 요청이다.
이 기묘한 팬서비스는 매즈 미켈슨이 주연을 맡았던 스릴러 드라마 ‘한니발’ 속 살인마 ‘한니발 렉터’의 이미지에서 유래했다.

드라마의 글로벌 팬덤인 ‘패니발(Fannibals)’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 행동은 시간이 흐르며 전 세계 팬미팅 현장에서 빠질 수 없는 하나의 거대한 문화이자 상징적인 밈(Meme)으로 정착했다.
북미와 남미는 물론 일본 등 아시아권 행사에서도 그의 앞에는 이 독특한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한 팬들의 긴 줄이 늘어서곤 한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카메라 앞과 뒤에서 보여주는 미켈슨의 극명한 반전 매력이다.
팬들의 엉뚱한 제안을 받으면 그는 평소의 신사적인 미소로 흔쾌히 수락한 뒤, 촬영 셔터가 눌리는 순간 순식간에 배역에 빙의해 서늘하고 강렬한 눈빛을 뿜어낸다.
그러나 정작 팬의 목을 쥔 손에는 전혀 힘을 주지 않는 섬세한 매너를 보여준다. 실제 행사에 참여한 팬들은 후기를 통해 “눈빛은 소름 끼치도록 무섭지만, 실제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다정하고 향기로운 신사였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매 작품에서 차갑고 잔혹한 악역을 완벽히 소화해 내는 스크린 속 모습과 달리, 현실에서는 팬들의 장난스러운 요청까지 기꺼이 동참하며 추억을 선물하는 그의 모습은 늘 훈훈함을 자아낸다.
영화 속 서늘함과 현실의 따뜻함을 넘나드는 매즈 미켈슨만의 독보적인 소통 방식은 시간이 지나도 전 세계 수많은 대중에게 유쾌한 반전으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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