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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나홍진이 창조한 섬뜩한 ‘K-외계인’의 실체…’호프’ 예고편 분석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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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이후 10년, 나홍진이 창조한 ‘K-외계인’의 실체…’호프’ 예고편 전격 분석

출처: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7분간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전 세계 평단을 뒤흔든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HOPE)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8일 공개된 1분 38초 분량의 인터내셔널 예고편은 그동안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던 나홍진표 SF 액션 스릴러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기괴한 비주얼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추격자’, ‘황해’, ‘곡성’을 통해 인간 본연의 미지와 공포를 탐구해 온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고립된 마을 호포항을 배경으로 외계 존재와의 사투를 그린다. 이번 예고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핵심 관전 포인트와 베일을 벗은 외계인의 실체를 상세히 분석한다.

1.’호랑이’가 불러온 파멸, 초토화된 호포항

출처: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예고편은 포탄을 맞은 듯 처참하게 부서진 비무장지대 인근의 마을 호포항의 전경으로 포문을 연다. “마을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동네 청년들의 제보로 시작된 소동은 단순한 맹수의 습격이 아닌, 인류의 상식을 초월한 미지의 존재가 벌인 파괴 행위임이 드러난다.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선 순찰차에서 내리는 성애(정호연 분)의 혼란스러운 시선과 벽이 통째로 뚫려나간 건물 앞에 선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의 충격 가득한 표정은 마을을 덮친 재앙의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나홍진 감독 특유의 무겁고 축축한 미장센이 SF라는 장르와 결합하면서, 기존 할리우드 외계인 침공 영화와는 궤를 달리하는 기괴하고 현실적인 공포감을 자아낸다.

2.베일 벗은 ‘나홍진표 외계인’, 핵심 묘사 분석

출처: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번 인터내셔널 예고편의 가장 큰 수확은 그동안 극비리에 부쳐졌던 외계 생명체의 비주얼과 구체적인 연출 방식이 공개되었다는 점이다. 해외 시네마콘과 평단에서 “콰이어트 플레이스와 에이리언, 진격의 거인이 결합한 듯한 비주얼”이라는 찬사를 받은 외계인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압도적인 크기와 인간형 괴물의 기괴함

건물 크기에 달하는 거대한 외계 생명체와 우주선이 지상을 초토화하는 대규모 파괴 장면이 등장한다. 이와 동시에 15~20피트(약 4.5~6미터) 크기의 인간형 괴물이 등장해 압도적인 완력으로 인간을 벽에 내리치는 등 스펙터클하면서도 잔인한 물리적 타격감을 선사한다.

할리우드 명배우들의 모션 캡처

출처: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해당 외계 존재들은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등 글로벌 탑배우들이 직접 연기했다. 정교한 모션 캡처와 페이셜 캡처 기술을 통해 외계인의 기괴한 움직임 속에 명배우들의 서늘한 감정선과 미세한 근육의 떨림까지 그대로 투영되어 생동감 넘치는 불쾌한 골짜기를 만들어낸다.

예측 불가능한 비주얼의 변화

출처: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예고편 중반부, 외계 존재의 비주얼이 순식간에 반전되거나 기이하게 형태를 바꾸는 순간이 포착된다. 이는 단순한 괴수가 아니라 인간의 인지를 교란하는 고차원적 존재일 가능성을 시사하며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안긴다.

3.원시적 액션과 SF의 결합, ‘말 액션신’의 충격

출처: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는 최첨단 외계 기술에 맞서는 인간들의 사투를 지극히 아날로그적이고 원시적인 스피드로 그려낸다. 독창적인 앵글로 포착된 카체이싱과 숲속을 관통하는 격렬한 총격전, 그리고 예고편의 대미를 장식하는 ‘말 액션신’이 대표적이다.

숲을 가로지르며 맹렬하게 달리는 백마 위에 올라탄 외계 존재가 장총을 든 채 쫓기던 마을 청년 성기(조인성 분)의 목덜미를 낚아채 끌고 가는 아슬아슬한 추격신은 본 적 없는 속도감과 육체적 긴장감을 폭발시킨다. 문명의 이기가 닿지 않는 비무장지대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맨몸과 장총, 그리고 말에 의지해 미지의 괴물과 맞서 싸우는 주민들의 사투는 광기 어린 에너지를 뿜어낸다.

독보적인 연출력과 한국 영화 사상 최고 수준의 제작비가 투입된 ‘호프’는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초월적 존재 앞에서 드러나는 인간 군상의 본성을 나홍진 감독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밀어붙일 것으로 기대된다.

‘호프’는 올여름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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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 기자
최재필 기자
damovie2019@gmail.com

댓글1

300

댓글1

  • 과연

    과연 잘 될까? 뭔가 cg가 어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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