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TV TOKYO의 드라마 <첫입에 반하다>의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아카소 에이지와 강혜원이 참석해 캐릭터 소개 및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첫입에 반하다>는 서로 다른 국적의 두 사람이 문화와 가치관 차이에 혼란스러움을 느끼면서도 사랑에 빠지는 순정 로맨스 드라마다. 최근 한일 합작 작품이 늘어나는 추세에 힘입어 제작된 드라마로 <아이 러브 유>, <로맨틱 어나니머스>, 영화 <굿뉴스> 등처럼 성공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OTT의 등장 한일 합작 가교
아카소 에이지는 드라마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를 계기로 국내 인지도가 급상승하며 팬미팅까지 열었다. 영화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366>, <긴키 지방의 어떤 장소에 대하여>를 통해 다양한 얼굴을 선보였다.
<첫입에 반하다>에서는 대학 육상 에이스로 장래가 촉망되었지만 성적 부진으로 좌절을 겪고 일식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하세 타이가’를 연기했다. 그는 출연 계기를 두고 “대본을 읽으면서는 어떤 내용일지 짐작 가지 않았다. 두 주인공뿐만 아닌 열심히 살아가고 사랑하는 귀여운 인물의 성장 서사에 끌렸다”고 답했다.
이어 네 번째 방문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한국 음식 사랑 전했다. 그는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가게 특별 메뉴에 간장게장이 있었다. 오겹살을 좋아하는데 달짝지근하면서도 쫀득한 쌀밥이 맛있었다”라며 한식 애정을 드러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평소, 스릴러나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한다. 지금은 한국 드라마 <보이스>를 보는 중인데 대단한 작품이다. 기회가 된다면 범인을 추적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연이은 협업 가능성도 내비쳤다.
특히 <첫입에 반하다>는 TV TOKYO 방송과 동시에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며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게 되었다. 이를 두고 아카소 에이지는 “합작의 가교가 된 것은 OTT의 등장이다. 한국에서 방영한 작품도 일본에서 볼 수 있다. 국경을 초월해 재미있는 작품을 함께 만드는 것은 매우 훌륭한 일이다. 훗날에는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언어 장벽 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고 말했다.
소확행을 더한 꽁냥꽁냥 로맨스
강혜원은 한일 합동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거쳐 아이즈원(IZONE)으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시리즈 <소년시대>, <선의의 경쟁>에 출연하며 일본 활동을 겸하고 있다. <첫입에 반하다>에서는 애니메이션을 배우기 위해 일본에 유학 온 한국 대학원생 ‘박린’을 맡았다. 타이가가 만들어준 음식을 먹으며 유학 생활의 외로움과 허기를 달래며 성장하는 인물이다.
강혜원은 출연 계기를 두고 “대본을 읽고 소소한 행복을 되새기게 되었다”며 “실제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아 일본어 대사를 열심히 마스터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이즈원으로 일본에서 활동했던 경험이 도움 되었다. 그 시절을 겪지 않았다면 두 달 만에 언어적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능숙한 일본어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일본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녹음 파일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들었다. 촬영 두 달 전부터 열심히 공부했다. 애니메이션이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아카소 에이지 씨의 배려로 일본 촬영장도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아카소 에이지는 “일본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언어 장벽을 혼자 이겨내야 했을텐데 혜원 씨가 대단해 보였다”며 “일본어를 너무 잘해서 놀랐다. 한국인 설정이 아닌 일본인이 아닐지 착각할 정도로 완벽했다. 매일 일본어 공부에 매진하더니 그 결과물이 녹아들어 가 있다”라고 답했다.
김밥과 오니기리 차이처럼
드라마는 김밥과 오니기리(주먹밥)처럼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문화를 겪은 두 사람이 서로에게 스며들고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한제는 <첫입에 반하다>지만 원제는 <김밥과 오니기리>다.
드라마처럼 양국 간의 문화 차이점을 느꼈냐고 묻자 아카소 에이지는 “김밥은 속 재료가 다양하고 조화롭지만 오니기리는 재료가 무엇일지 알 수 없어 궁금하고 호기심이 든다”며 재료 차이를 비율에 빗대어 설명했다. 강혜원은 “양국이 비슷한 음식이 많다. 김밥과 오니기리는 양념이 다르다. 김밥에는 참기름과 깨소금이 들어가지만 일본에는 없었다”며 양국의 음식문화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OTT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에게 공개되는 만큼 <첫입에 반하다>를 재미있게 즐길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아카소 에이지는 “두 나라의 언어 장벽이 분명히 존재하나, 만나고 사랑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은 동일하다. 모두가 공감할 스토리다. 꿈을 찾아가는 모습과 고민이 원동력이 되어 앞으로 나아가는 작품이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ㅈ과 귀여운 로맨스 장르의 심쿵 모먼트도 눈여겨봐 달라”고 말했다. 강혜원은 “<첫입에 반하다>가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불러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소소한 감동과 즐거움, 여러 감정이 느껴지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첫입에 반하다>는 오는 1월 12일(월) TV 도교 방송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