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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대부’ 로버트 드니로, ‘박찬호의 양아버지’ LA 다저스 토미 라소다 감독 되나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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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전설’ 로버트 드니로, LA 다저스 ‘위대한 명장’ 토미 라소다로 분하나…전기 영화 주연 협상

배우 로버트 드니로 (출처:영화 ‘인턴’ 스틸)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살아있는 전설 로버트 드니로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전 LA 다저스 감독 토미 라소다(Tommy Lasorda)의 생애를 다룬 전기 영화의 타이틀롤을 맡을 전망이다.

미국 유력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현지시각으로 15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로버트 드니로가 토미 라소다 감독의 이야기를 그리는 장편 영화의 주인공 역을 두고 출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연출은 영화 ‘도그(Dog)’를 공동 연출하고 ‘매직 마이크’ 시리즈를 집필한 리드 캐롤린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주력하는 스카이댄스 스포츠가 메인 스튜디오로 나서 제작을 총괄한다. 현재 가제는 ‘토미 앤 미(Tommy & Me)’로 알려졌으며, 각본은 영화 ‘미드나잇 런’으로 드니로와 호흡을 맞췄던 조지 갤로를 비롯해 캠브런 클라크, 리드 캐롤린 감독이 공동 집필을 맡았다. 영화가 라소다 감독의 방대한 일대기 중 어느 시기와 사건을 중심축으로 다룰지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토미 라소다는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절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아 ‘박찬호의 양아버지’라는 친숙한 애칭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왼쪽) 토미 라소다 감독과 (오른쪽) 박찬호의 LA 다저스 시절의 모습 (출처:박찬호 인스타그램)

그는 다저스 구단에서 스카우트와 마이너리그 감독, 메이저리그 코치를 두루 거친 뒤 1976년부터 1996년까지 장장 20년간 LA 다저스의 사령탑을 맡았다. 재임 기간 동안 팀을 내셔널리그 우승 4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1981년, 1988년)로 이끌며 다저스의 황금기를 구가했다. 1983년과 1988년에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고, 1997년에는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LA 다저스 구단은 그의 헌신을 기려 등번호 2번을 영구 결번했다.

라소다는 빅리그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에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미국 야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 당시 최강으로 꼽히던 아마추어 강호 쿠바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적을 썼다. “내 몸에는 파란 피(다저스 유니폼 색)가 흐른다”는 불멸의 명언을 남긴 그는 2021년 향년 93세를 일기로 타계할 때까지 평생을 다저스와 야구를 위해 살았다.

이번 영화에는 제시 시스골드, 제이슨 T. 리드, 산디노 모야-스미스, 피터 구버, 케리 셀리그, 다이앤 갈라디, 리드 캐롤린, 개릿 리베츠 등 베테랑 프로듀서진이 대거 참여한다.

영화 ‘대부 2’, ‘택시 드라이버’, ‘성난 황소’, ‘인턴’, ‘아이리시맨’ 등 수많은 걸작을 남긴 로버트 드니로가 특유의 묵직한 카리스마와 뜨거운 열정으로 라소다 감독 특유의 호쾌한 리더십을 어떻게 스크린에 복원해 낼지 전 세계 영화팬과 야구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드니로의 출연은 현재 세부 조율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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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 기자
최재필 기자
damovie20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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