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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허샤라 알리, 제작 무산된 ‘블레이드’ 소회 “케빈 파이기 최대 실패 맞아”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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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허샤라 알리가 수년간 지연 끝에 결국 무산된 마블 스튜디오의 ‘블레이드’ 리부트 영화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2026년 9월 22일(현지시간) 마허샤라 알리가 최근 진행된 GQ와의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무산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리는 영화가 무산된 명확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건 케빈 파이기에게 물어볼 문제”라며 “오늘날까지도 왜 제작되지 못했는지 이유를 모른다. 그저 케빈 파이기가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실패라고 말했고, 나 역시 이에 100% 동의한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앞서 파이기는 지난 7월 ‘해피 새드 컨퓨즈드’ 팟캐스트에서 “알리와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조차 하지 못한 것에 대해 거대한 패배자이자 실패자가 된 기분”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마블은 지난 2019년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알리가 주연을 맡는 ‘블레이드’ 리부트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바삼 타리크 감독과 얀 드망주 감독이 연이어 하차하고, 2023년 미국작가조합(WGA) 파업까지 겹치면서 제작은 거듭 지연됐다. 케빈 파이기는 2025년 마블 본사 인터뷰에서 “좋은 시나리오를 훌륭하게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며 각본 문제 역시 제작 차질의 원인이었음을 암시했다.

프로젝트 무산에도 알리는 씁쓸함을 표출하기보다 5년 이상을 쏟아부은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오스카상을 두 차례 수상한 그는 “마블이 일정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작품 제안들을 거절해야 했다”며 “무릎이 나갈 정도로 1년 동안 검술 훈련을 받았고, 가족들과 함께 촬영지인 애틀랜타로 이사까지 갔지만 촬영은 계속 연기되다 결국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알리는 이번 시련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았다. 그는 타리크 감독과 손잡고 제작한 별개의 영화 ‘유어 마더 유어 마더 유어 마더’를 최근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선보였다. 데드라인은 이 작품에서 알리가 ‘블레이드’를 위해 연마한 검술 실력과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며 그를 “영화 전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접착제”라고 극찬했다. 알리는 “결국 그 실패는 전화위복이 됐다”며 “마블의 제안만을 기다리는 대신 나만의 길을 개척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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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 기자
damovie20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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