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 청불 등급에 상영시간 2시간 52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The Odyssey)’가 북미 개봉을 앞두고 파격적인 등급 판정과 압도적인 러닝타임을 확정 지으며 전 세계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호메로스의 동명 서사시를 스크린에 옮긴 놀란 감독의 블록버스터 SF·액션 영화 ‘오디세이’는 미국영화협회(MPA)로부터 최종 R등급(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극장 체인 예매 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된 공식 러닝타임은 2시간 52분(172분)에 달한다.
미국 연예 매체 IGN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주요 극장 체인인 AMC와 IMAX 예매 페이지를 통해 ‘오디세이’의 러닝타임이 2시간 52분으로 최초 노출되었다. 이는 역사적 흥행을 기록한 전작 ‘오펜하이머'(3시간)에 이어 놀란 감독의 커리어 중 두 번째로 긴 러닝타임이다.

놀란 감독은 IMAX 카메라 필름 릴의 물리적 한계(최대 3시간)를 고려해 영화를 3시간 이내로 맞추는 경향이 있으며, 이번 신작 역시 3시간에 육박하는 꽉 찬 분량으로 고대 그리스 서사시의 방대한 여정을 담아냈다. 앞서 시네마콘 행사에서 제작자 엠마 토마스 역시 “이 대서사시가 3시간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가 R등급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선택이다. 미국의 영화 전문 매체 월드 오브 릴(World of Reel)이 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약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4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되었으며, 이는 역대 R등급 영화 중 가장 높은 제작비 수준이다. 일반적인 상업 블록버스터가 관객 확보를 위해 PG-13 등급을 지향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 역시 4일 자 보도를 통해 ‘오디세이’의 R등급 판정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현지 매체들은 놀란 감독이 원작 서사시에 등장하는 외눈박이 거인(사이클롭스)과의 잔혹한 사투,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격렬한 전투 장면, 그리고 주인공 오디세우스와 여신 칼립소 등 여러 인물 간의 관능적이고 무삭제에 가까운 애정신 등을 타협 없이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R등급을 고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로써 ‘오디세이’는 ‘메멘토'(2000), ‘인썸니아'(2002), ‘오펜하이머'(2023)에 이어 놀란 감독 커리어 사상 네 번째 R등급 작품이 되었다.
호메로스의 고대 서사시를 현대적이고 신화적인 액션 에픽으로 재해석한 이번 작품에는 맷 데이먼(오디세우스 역), 톰 홀랜드(텔레마코스 역), 앤 해서웨이(페넬로페 역), 젠데이아(아테나 역), 루피타 뇽오, 샤를리즈 테론, 로버트 패틴슨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유니버설 픽처스가 배급을 맡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는 오는 2026년 7월 17일 북미를 시작으로 전 세계 극장 및 70mm IMAX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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