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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전설을 만든 엄청난 역발상 장면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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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화 ‘스타워즈’ 스틸컷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SF 프랜차이즈로 꼽히는 ‘스타워즈’ 시리즈. 이 거대한 우주 대서사시가 세계적 전설이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출처: 영화 ‘스타워즈’ 스틸컷

그 해답은 영화 속 단 한 프레임의 장면에 숨겨져 있다. 스타워즈의 성공을 이끈 핵심 비결은 속도감 넘치는 우주선 추격전이었으며, 이는 기존 촬영 관행을 뒤엎은 제작진의 천재적인 역발상 덕분이었다.

출처: 영화 ‘스타워즈’ 스틸컷

스타워즈 이전까지 할리우드에서 우주선 비행 장면을 촬영할 때 사용하던 기술은 ‘스톱 모션(Stop Motion)’ 방식이었다.

이는 우주선 모형을 조금씩 옮겨가며 한 프레임씩 사진을 찍듯 촬영하는 기법이다.

출처: 영화 ‘스타워즈’ 스틸컷

하지만 이 방식은 사물이 고속으로 움직일 때 카메라 잔상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흐릿함, 즉 ‘모션 블러(Motion Blur)’가 나타나지 않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모든 프레임이 너무나 또렷하게 촬영되다 보니 우주선의 비행에서 역동적인 속도감이나 긴박감을 느끼기 어려웠다.

출처: 영화 ‘스타워즈’ 스틸컷

화려한 공중전이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해야 하는 스타워즈로서는 이 부재가 치명적이었다. 만약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면 오늘날의 스타워즈는 존재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출처: 영화 ‘스타워즈’ 스틸컷

스타워즈 제작진은 기존 촬영 방식의 역발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스톱 모션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촬영하되, 모델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를 직접 움직여 촬영한 것이다.

출처: 영화 ‘스타워즈’ 제작 현장 스틸컷

조지 루카스 감독과 시각효과 감독 존 다익스트라가 이끈 ILM 제작진은 이 역발상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 최초의 컴퓨터 제어 모션 컨트롤 카메라인 ‘다익스트라플렉스(Dykstraflex)’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도입했다.

우주선 모형은 거치대에 고정해 두고, 컴퓨터로 정밀하게 제어되는 카메라를 실시간으로 고속 이동시키는 방식이었다.

출처: 영화 ‘스타워즈’ 제작 현장 스틸컷

실시간으로 카메라를 움직이며 촬영하자 당연히 자연스러운 모션 블러가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고정된 우주선 모형 사이를 카메라가 역동적으로 파고들며 촬영한 결과, 관객들은 마치 실제 광속으로 질주하는 우주선에 탑승한 듯한 압도적인 속도감과 박진감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출처: 영화 ‘스타워즈’ 제작 현장 스틸컷

과거의 기술적 한계 앞에서 익숙함을 버리고 카메라를 움직였던 제작진의 대담한 혁신과 집념은 단 한 프레임의 역발상에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도전은 아카데미 시각효과상 수상으로 이어졌고, 영화계의 판도를 바꾸며 대중문화의 위대한 전설을 만들어낸 원동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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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 기자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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