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 맥과이어·울버린 맞붙나… ‘어벤져스: 둠스데이’ 대형 유출설에 들썩이는 마블 팬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차기 대형 이벤트 영화 ‘어벤져스: 둠스데이’를 둘러싸고 역대급 규모의 플롯 유출설과 현장 사진이 온라인을 강타했다. 전설적인 두 히어로 캐릭터인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과 휴 잭맨의 울버린이 한 프레임에서 격돌한다는 정황이 구체적인 이미지와 함께 확산되면서 전 세계 마블 팬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생존을 위한 세계관 파괴… ‘인커전’이 부른 비극적 충돌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코믹북무비(ComicBookMovie)와 레딧의 마블 스포일러 커뮤니티 등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토비 맥과이어와 휴 잭맨, 라이언 레이놀즈 등이 포함된 수십 장의 유출 이미지와 세부 오프닝 시퀀스 정보가 빠르게 공유됐다.
유출된 정보의 핵심은 멀티버스 붕괴 현상인 ‘인커전(Incursion)’이다. 서로 다른 두 차원의 지구가 궤도상에서 충돌해 모두 소멸하는 재앙 앞에서, 폭스(Fox) 세계관에 기반을 둔 엑스맨 팀(Earth-10005)은 자신들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상대편 지구를 먼저 폭파해 없애는 극단적인 선택을 반복해 왔다는 설정이다.
충격적인 지점은 이번 충돌 대상이 바로 샘 레이미 감독 3부작의 배경인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 세계관이라는 점이다. 루머에 따르면 비스트가 제작하고 매그니토가 조율한 행성 파괴 폭탄을 설치하기 위해 울버린과 데드풀이 파견되고, 이들의 목적을 눈치챈 피터 파커가 뉴욕 도심에서 홀로 맞서며 처절한 육탄전이 벌어진다.
공개된 유출 이미지 속에는 마스크를 벗은 채 모션캡처 슈트를 착용한 토비 맥과이어와 시그니처 옐로우 슈트를 입은 울버린이 격돌하는 장면, 비 내리는 폐허 속 전투 등이 담겼다. 특히 해당 시퀀스에서 두 세계관의 영웅들이 폭발과 함께 행성의 파멸을 맞이하고, 생존 여부가 미궁에 빠진 채 훗날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의 핵심 복선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개까지 거론되고 있다.
단순 팬서비스 넘어선 루소 형제의 ‘도덕적 딜레마’

현지 영화 분석가들은 이러한 유출 내용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지휘했던 앤서니·조 루소 형제 감독의 연출 공식과 정확히 부합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히 인기 캐릭터들을 병풍처럼 나열하는 이벤트성 등장이 아니라, 생존이라는 명분 아래 다른 우주를 희생시켜야만 했던 엑스맨들의 처절한 전사를 오프닝에서 입증한다는 분석이다. 관객에게 엑스맨을 마냥 순수한 영웅도, 완전한 빌런도 아닌 입체적인 집단으로 각인시킨 뒤, 영화 후반부 메인 타임라인(Earth-616)의 어벤져스와 맞닥뜨렸을 때 피할 수 없는 신념의 충돌을 만들어내는 치밀한 극적 장치라는 평가다.
여기에 인커전의 위기를 해결할 핵심 조력자로 위장해 히어로 연합을 서서히 조여가는 닥터 둠(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의 암약, 로키와 TVA 요원들의 개입 등 방대한 멀티버스 서사가 촘촘히 얽혀 있다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데이빗 하버의 폭탄 발언과 닥터 둠의 ‘얼굴’

해외 매체들은 최근 배우들의 공식 인터뷰 발언 역시 이번 대량 유출 내용과 맞물려 상당한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썬더볼츠*’의 레드 가디언 역을 맡은 배우 데이빗 하버는 최근 해외 인터뷰 도중 ‘어벤져스: 둠스데이’ 속 인상적인 대사 하나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특유의 러시아 억양으로 “너 토니 스타크 잖아?”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던져 화제를 모았다. 현지 매체 너디스트(Nerdist) 등은 이 대사가 닥터 둠의 맨얼굴이 벗겨진 충격적인 순간을 목격한 직후 터져 나오는 반응일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토니 스타크와 똑같은 얼굴을 한 최악의 빌런을 마주했을 때 히어로들이 겪게 될 정체성의 혼란을 암시한다는 해석이다.
현재 마블 스튜디오 측은 이번 대량 유출설 및 세트 사진의 진위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당시 유출됐던 3대 스파이더맨 결합 루머가 결국 스크린에서 사실로 확인됐던 전례가 있는 만큼, 루소 형제가 준비 중인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실체에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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