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작진을 가장 곤혹스럽게 한 비싼 소품들
과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기에 고증이 정확한 세트장과 관련 소품들을 준비해야 했다. 디테일함은 기본이며, 아름답고 특별한 것을 좋아하는 박찬욱 감독의 시선을 즐겁게(?) 하기 위해 제작진이 준비한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 때문에 의외의 영화 속 도구들에 꽤 값비싼 예산이 투입되었다.
미술팀이 공들여 그린 히데코의 초상화는 그 시대의 정서와 영국의 정서가 함께 담긴 특별한 그림이어야 했는데, 미술팀이 섭외한 화가가 의외로 이 정서에 맞게 그림을 잘 그려서 완벽하게 표현될 수 있었다. 물론 그림에 들어간 예산은 만만치 않았다.
미술팀이 또다시 공들인 소품은 분재였다. 히데코, 코우즈키 서재에 각각 놓인 분재들은 모두 분재 장인들이 기르던 것들이라 제작진의 상상을 초월한 가격이었다고 한다.(특히 코우즈키 서재의 분재가 가장 비쌌다고 함) 시대 배경에 맞게 준비한 가구, 식사 집기들 모두 많은 비용을 지출하며 대여했다.
가장 비싼 소품은 히데코 방에 등장한 일본식 인형으로 히데코와 숙희의 관계를 나타내기 위해 일본의 인형 장인에게 특별히 부탁해 대여한 소품이다. 이 인형은 박찬욱 감독과 제작진이 일본 로케이션 스카우트 도중 우연히 발견한 인형이었다. 너무나 비싼 인형이어서 제작진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공수할 때 따로 비행기 좌석 하나를 마련해 그 자리에 인형을 모셨다고 한다. 참고로 인형이 흰옷을 입은 것은 원전 사고로 피해를 입은 일본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고싶었던 인형 장인의 진심이 담긴 의도였다.(백작이 유화 물감으로 가져다 달라고 하자 숙희가 히데코 방에서 유화물감을 가져올 때 등장한 두 인형, 영화의 러닝타임 39분 28초에 등장한다.)
2. 알고 보면 꽤 많은 사연과 의미가 담긴 아가씨의 목욕씬
히데코의 목욕 장면에서 박찬욱 감독은 욕조를 본차이나와 같은 고급 욕조를 사용하고 싶었지만 예산 부족으로 포기해야 해서 아쉬웠다고 언급했다.
당시 이 장면을 촬영할 때 김태리가 의도했던 대로 연기를 못해서 박찬욱 감독은 "너 연기 학원 끊어서 배우고 왔냐?"라고 핀잔을 줬다. 이때 극 중 욕조의 물소리와 대사가 겹쳐서 녹음 기사가 처음부터 다시 가자고 요구했고, 덕분에 김태리는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의도한 대로 연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영화는 히데코가 숙희의 팔꿈치를 쓰다듬은 장면을 클로즈업으로 보여주는데, 박찬욱 감독은 이 장면에서 히데코를 아기 같은 모습으로 그리고 싶어서 이러한 행동을 지시했다. 과거 아기였던 조카가 엄마 젖을 먹을 때마다 엄마 팔을 붙잡는 모습을 보고 이 장면을 생각했다.
히데코가 목욕할 때부터 먹었던 이 사탕은 이후 영화 속 베드신에서도 활용되는데 영화 덕분에 해당 사탕을 제조한 업체의 사장이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한다.
3. 박찬욱 감독의 딸이 이 영화의 스태프로 참여했다?
박찬욱 감독의 딸이 <아가씨>의 미술팀 스태프로 참여했다. 아버지가 감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는 게 싫어서 조용히 스태프로 합류했는데, 이미 많은 스태프들도 알고 있었다. 막내여서 바닥 걸레질 같은 허드렛일만 했고, 촬영장에서 아빠인 박찬욱과 눈을 마주치면 질색을 하며 '제발 다른 곳으로 가!'라는 의사를 눈빛으로 보냈다고 한다. 젊은 여성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라서 각본 단계부터 딸의 의견과 조언을 들었고,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영화 현장이 힘들어서 영화 일은 다시는 안 하겠다고 하니…박찬욱 2세의 탄생을 기대했다면 아쉬울 법도 하다.
4. 수많은 아기들 때문에…가장 어려운 촬영이었다는 '보영당' 촬영씬 비하인드
수많은 아기들에 둘러싸인 채 이 아기들을 돌보는 보영당 장면은 배우들 모두의 혼을 빼놓았다는 장면. 아기들의 울음소리를 듣는 것도 힘든데, 날씨까지 더워서 현장은 난리도 아니었다. 그런 와중에 하정우가 연기하는 백작이 등장해 연극 연기를 연상시키는 도둑 계획을 이야기하는 대목은 정말 대단했다고 한다. 그것도 이 장면은 롱테이크로 진행되어서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물론 아기들의 울음소리 때문에 배우들의 목소리는 후시녹음으로 진행되었다.
5. 알고 계셨나요? 영화 초반 등장한 어린 히데코 사진이 움직였답니다
영화를 봤던 관객들도 보고도 놓쳤던 장면. 영화 초반 코우즈키 저택에 들어온 숙희가 어린 히데코의 초상화를 보면서 계단 위로 올라가는데 자세히 보면 초상화가 살짝 움직이며 웃는 모습이 나온다. 알고 보면 섬뜩한 장면. 이 장면은 박찬욱 감독이 <레베카>와 같은 고딕 공포적 색채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였다고 한다. 그 영화에서도 초상화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숙희에게 곧 놀랄만한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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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에게 '굴욕감(?)'을 안겼다는 갓 데뷔한 신인 여배우 - 필더무비
1. 서부극 준비하다가 엎어지자 준비한 작품박찬욱 감독은 이후 할리우드 제작사와 함께 '난폭한 영화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서부극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찬욱 감독이 각색한 각본을 할리우드 제작사가 너무 많이 고쳐버린 바람에 프로젝트가 엎어지게 되었다. 결국 그 대안으로 '용필름' 임승용 대표가 제안한 사라 워터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핑거 스미스'의 리메이크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 영화화를 결정시킨 원작 소설의 명장면 박찬욱 감독은 원작 소설 '핑거 스미스'의 일부 장면에 끌림을 받고 영화화 작업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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