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여왕’ 전도연, ‘가능한 사랑’으로 한국 최초 아카데미 주연상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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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주도 아래 ‘가능한 사랑’ 전도연 여우주연상 캠페인 가동… 韓 배우 첫 주연상 후보 도전

베니스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거장 이창동 감독의 귀환작 ‘가능한 사랑’이 여세를 몰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트로피를 향한 본격적인 여정에 오른다.
‘가능한 사랑’은 최근 막을 내린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2등 상에 해당하는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과 더불어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상까지 품에 안으며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 영화가 세계 최고 권위의 베니스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것은 한국 영화사상 최초의 대기록이다.
베니스에서의 압도적 찬사에 힘입어 영화진흥위원회는 일찌감치 ‘가능한 사랑’을 제99회 아카데미 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단독 낙점했다. 이창동 감독의 연출작이 한국 대표로 아카데미 문을 두드리는 것은 ‘오아시스’, ‘밀양’, ‘버닝’에 이어 통산 네 번째다.
주목할 점은 이번 아카데미 도전이 단순히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배급을 맡은 넷플릭스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은 물론 배우 전도연을 필두로 한 여우주연상 부문까지 전폭적인 아카데미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국 배우의 아카데미 연기 부문 역사는 2021년 영화 ‘미나리’로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윤여정이 처음 열어젖힌 바 있다. 만약 전도연이 이번 레이스를 통해 최종 노미네이트에 성공한다면 윤여정에 이어 한국 배우 역대 두 번째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이자, 한국 국적 배우로는 사상 첫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라는 불멸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앞서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을 통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칸의 여왕’이라는 독보적 타이틀을 얻었던 전도연이기에 이번 도전은 더욱 상징적이다. 무려 19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두 거장이 칸에 이어 할리우드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 레드카펫까지 석권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영화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베니스를 사로잡은 수작 ‘가능한 사랑’은 오는 9월 23일 국내 극장가에서 먼저 관객들과 만난 뒤,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들에게 독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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