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영화 ‘디스클로저 데이’ 예고편 속 에밀리 블런트의 기괴한 외계어 연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기계음으로만 여겨졌던 이 섬뜩한 소리가 배우의 실제 목소리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영화 팬들에게 놀라움을 더한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기상 캐스터 역할로 분한 에밀리 블런트가 평온하게 날씨를 전하다 말고 갑작스럽게 기괴한 외계어를 쏟아내는 장면이 등장한다.

인간의 발성 기관으로는 도저히 낼 수 없을 것 같은 불규칙하고 소름 끼치는 이 소리는 극의 긴장감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대다수 관객은 이 정체불명의 소리가 고도의 인공적인 기계 장치나 컴퓨터 오디오 편집을 통해 완전히 새롭게 창조된 효과음일 것이라고 당연히 추측했다.

하지만 이 소름 돋는 외계어의 뼈대는 다름 아닌 에밀리 블런트가 직접 녹음실에서 낸 목소리였다.
녹음 당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에밀리 블런트에게 특정한 소리를 내라는 구체적인 디렉팅 대신 “모스부호처럼 들리도록 해달라”며 리듬과 전체적인 느낌만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밀리 블런트는 이러한 감독의 추상적인 요구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입술과 혀를 활용해 마치 타악기가 부딪히는 듯한 기괴한 파열음을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냈다.

이렇게 배우의 뛰어난 해석으로 탄생한 원본 음성에, 사운드 제작진이 효과음과 에코(울림)를 덧입히는 후반 작업을 거치며 지금의 완벽한 외계어가 완성되었다.

단순 기계음이 아닌 배우의 생생한 호흡과 육성이 기본 바탕이 되었기에 더욱 현실적이고 기괴한 공포를 자아낼 수 있었다.
천재 감독의 독창적인 연출력과 배우의 한계 없는 연기력이 결합해 탄생한 이 짧은 예고편 장면 하나만으로도, 신작 ‘디스클로저 데이’를 향한 대중의 기대감은 이미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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