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Play Rocky’, 스탤론의 무모했던 뚝심과 ‘록키’ 탄생 실화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서 첫선을 보인 피터 패럴리 감독의 신작 ‘아이 플레이 록키(I Play Rocky)’가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미국 유력 연예 매체 데드라인의 수석 평론가 피트 해먼드 12일(현지시간) 게재한 리뷰에서 “1976년 원작 ‘록키’가 남긴 희망과 감동을 고스란히 재현한 관객 친화적인 수작 전기영화”라고 호평했다.
영화는 무명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이 자신이 쓴 각본의 주인공 자리를 끝내 지켜내며 기적을 만든 과정을 그린다. 생계를 위해 허드렛일과 성인영화 단역을 전전하던 시절부터 반려자 사샤를 만나고, 제작자 어윈 윙클러와 로버트 차토프에게 각본가로서 인정받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무하마드 알리의 경기에서 영감을 얻은 스탤론은 단 3일 반 만에 초고를 완성했다. 스튜디오의 거액 판권 제안에도 그는 “1,000만 달러를 준대도 내가 주연을 맡지 않으면 팔지 않겠다”며 버텼다.
제작 현장의 뒷이야기도 생생하다. 필라델피아 육가공 공장에서 허가 없이 도둑 촬영을 감행하다 장비와 스태프를 숨기던 일화나, 필라델피아 미술관 계단 질주 장면에 초기 원형 스테디캠이 쓰인 과정이 경쾌하게 펼쳐진다. 특히 노관장 미키가 트레이너를 자처하는 장면에서 감정적 무게가 부족하다는 감독의 지적에 스탤론이 롱테이크 즉흥 연기로 돌파구를 찾아내는 대목은 극 중 가장 강렬한 울림을 준다.
젊은 스탤론 역의 앤서니 이폴리토는 단순한 흉내를 넘어 인물의 결기와 내면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애나소피아 롭(사샤 역), PJ 번과 토비 케벨(제작자 콤비 역), 제이 듀플라스(존 G. 아빌드센 감독 역) 등 조연진의 호흡도 견고하다. 연출을 맡은 패럴리 감독은 스탤론 본인의 사전 동의를 얻어 진정성을 더했다. 엔딩 크레디트 직후에는 “누군가 ‘록키’ 제작 과정을 영화로 만든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는 1970년대 ‘투나잇 쇼’ 조니 카슨의 실제 인터뷰 육성이 등장해 깊은 여운을 남긴다.
러닝타임 127분으로 완성된 ‘아이 플레이 록키’는 원작 개봉 50주년을 맞는 2026년 11월 6일 아마존 MGM 스튜디오 배급을 통해 북미 극장가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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