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2’ 두 곳에서 제작비 전액 지원 의사 타진… 속편 제작 논의 급물살

나홍진 감독의 신작 SF 스릴러 ‘호프’가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후속작인 ‘호프 2’의 윤곽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최근 나홍진 감독은 미국 유력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THR)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호프’ 후속편 제작에 대한 진전된 소식을 전했다. 나 감독은 “이미 두 곳의 투자처로부터 ‘이 작품의 속편은 반드시 만들어져야 한다’며 제작비를 전폭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직 정식 계약이나 구체적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들과의 교감이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현재 나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호프’의 세계관을 잇는 속편을 곧바로 다음 프로젝트로 착수할 것인지, 아니면 별도로 구상 중인 다른 프로젝트를 먼저 연출할지 여부다.
인터뷰를 통해 베일에 싸여 있던 속편의 서사적 윤곽도 일부 베일을 벗었다. 1편이 낮 동안 펼쳐지는 극한의 위기와 생존투쟁을 담아냈다면, 2편에서는 칠흑 같은 밤이 배경이 된다. 여기에 본격적인 정규 군 지원 병력이 현장에 투입되면서 스케일과 긴장감이 한층 확장될 전망이다.

특히 주인공 범석 캐릭터에 대한 힌트도 덧붙였다. 나 감독은 “범석은 한쪽 다리를 심하게 절뚝거리며 부상을 입은 상태지만 여전히 숨을 쉬며 치열하게 저항을 이어간다”며 “이야기가 진행되며 범석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향하더라도 놀라지 말아 달라”는 파격적인 복선을 제시했다.
나 감독은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방대한 서사를 축적해 왔으며, 전체 이야기의 완결을 위해서는 최소 2편, 길게는 3부작 형태의 트릴로지 완성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후속편을 위한 트리트먼트와 각본 초안 역시 상당 부분 구축되어 있는 상태다.
다만 ‘호프 2’의 제작 돌입이 100%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현재 나 감독은 각본을 절반가량 집필한 또 다른 오리지널 프로젝트를 손에 쥐고 있다. 해당 작품은 ‘피비린내로 가득 찬’ 지극히 어둡고 잔혹한 하드보일드 스릴러로 알려졌다. 거대한 세계관을 잇는 ‘호프 2’와 잔혹한 신작 중 거장이 어느 카드를 먼저 꺼내 들지 국내외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