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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옵세션’ 나올까…토론토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열기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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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들의 인수합병 소식과 알고리즘 중심의 제작 환경 속에서 제5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TIFF)의 ‘미드나잇 매드니스(Midnight Madness)’ 섹션이 영화적 도파민을 분출시키는 등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이 21일 보도했다.

지난해 제작비 75만 달러로 무려 5억 1,600만 달러의 세계적인 흥행 대박을 터뜨린 커리 바커 감독의 ‘옵세션’ 신화 이후, 업계 관계자들과 영화 팬들은 다음 차례의 저예산 복병을 찾아 밤새 상영관을 찾고 있다. 올해 가장 먼저 뜨거운 판권 경쟁을 일으킨 작품은 조슈아 줄리아노 감독의 ‘리버(River)’로, 블룸하우스와 유니버설이 1,000만 달러 이상의 거액에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제시카 로스, 제인 레비, 맥스 매턴이 출연한 ‘리버’는 아버지의 유골을 뿌리려다 살인마 한 쌍의 추격을 받게 되는 세 남매의 생존기를 다룬 슬래셔 영화다. 세트 수조가 아닌 실제 강과 낚시터 연못에서 야간 촬영을 강행하며 완성한 오싹한 분위기와 인물 중심의 탄탄한 서사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액션과 로맨틱 코미디를 결합한 유진 코틀랴렌코 감독의 ‘빈티지 바이올런스’도 주목을 받았다. 배우 콜 스프라우스와 미즈하라 키코가 주연을 맡아 도쿄의 데님 시장과 야쿠자를 둘러싼 반전 넘치는 여정을 담아냈으며, 일본 독립 영화의 스피릿을 이식해 독창적인 목소리를 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 외에도 가부키 유령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안나 빌러 감독의 ‘더 페이스 오브 호러’를 비롯해, 올해 미드나잇 매드니스 관객상을 수상한 매튜 랜킨 감독의 풍자 다큐멘터리 ‘신사 숙녀 여러분, 브라이언 멀로니입니다’, 파올로 스트리폴리 감독의 ‘더 스파이럴’, 사부 감독의 ‘어레스티드 메모리’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관습을 깨는 참신함으로 글로벌 배급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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