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칸 영화제 폐막… 크리스티안 뭉쥬 ‘두 번째 황금종려상’ 전설을 쓰다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 축제인 제79회 칸 영화제가 12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3일(현지시간)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올해 칸의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Palme d’Or)의 주인공은 루마니아의 거장 크리스티안 뭉쥬(Cristian Mungiu) 감독의 신작 ‘피오르드(Fjord)’에게 돌아갔다.
뭉쥬 감독은 지난 2007년 ‘4개월, 3주… 그리고 2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데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들어 올리며 칸 영화제 역사에 거장의 이름을 다시 한번 아로새겼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장(Jury President)을 맡아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박찬욱 심사위원장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은 격렬한 논의 끝에 인간의 내면과 연대를 깊이 있게 통찰한 ‘피오르드’를 최고작으로 선택했다.

황금종려상에 이어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Grand Prix)은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미노타우르스(Minotaur)’가 차지했다. 감독상은 ‘로스 하비에르스(Javier Calvo, Javier Ambrossi)’감독이 공동 수상하며 감격을 누렸다.
한편, 이번 칸 영화제는 전 세계적인 영화 산업의 변화를 고스란히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의 주요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와 ‘데드라인(Deadline)’은 “올해 칸 마켓은 독립 영화의 약진과 전통적인 작가주의 영화의 귀환, 그리고 제작 환경 전반에 침투한 AI 기술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화두였다”고 현지 분위기를 총평했다. 넷플릭스가 경쟁 부문 화제작인 ‘더 블랙 볼(The Black Ball)’의 북미 배급권을 두고 막판 치열한 협상을 벌이는 등 OTT 플랫폼들의 공격적인 행보도 여전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