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한 달 앞두고…’한국 애니의 천재’ 허범욱 감독, 향년 43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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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허범욱 애니메이션 감독 별세…향년 43세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국내외 독립 애니메이션계에서 주목받아 온 허범욱 감독이 신작 개봉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28일 영화 배급사 인디스토리 및 영화계에 따르면 허범욱 감독은 지난 23일 발생한 불의의 화재 사고로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28일 오전 숨을 거두었다. 1983년생인 고인은 한국 독립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연출가다.
2014년 첫 장편 애니메이션 ‘창백한 얼굴들’을 연출해 2015년 홀랜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장편 대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이후 장편 ‘갈라파고스'(2019) 등을 통해 거친 스케치 스타일과 신체 변용, 인간성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보여주었다.

고인의 유작이 된 장편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는 살처분 구덩이에서 생존한 돼지 ‘H’와 병영 학대로 탈영한 인간 ‘최정석’의 이야기를 다룬 바디 호러 및 스릴러 장르의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2024년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특별언급, 제20회 서울 인디애니페스트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스트라스부르 유러피안 판타스틱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잇달아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당초 이 작품은 오는 8월 5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었으며, 지난 24일 언론·배급 시사회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사고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7월 30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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