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업계에 처음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던 AI 생성 ‘배우’ 틸리 노우드(Tilly Norwood)가 다시 한번 취리히 서밋(Zurich Summit) 무대에 올랐다. 연예 전문 매체 데드라인은 26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노우드가 제작사인 AI 기업 파티클 6(Particle 6)의 창립자 엘린 판데르펠던(Eline van der Velden)과 함께 서밋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행사 세션 진행을 맡은 데드라인의 디아나 로더호스는 바이럴을 타며 미디어의 주목을 받은 노우드가 지난 1년간 대형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었는지 물었다. 이에 판데르펠던 대표는 “노우드에게 에이전트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현재 노우드는 에이전트 없이도 충분히 인지도가 높고 엄청난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제작 목적과 맞지 않아 전통적인 영화 출연 제안은 전부 거절해 왔다”며 “에이전트가 없다는 점이 사람들을 안심시킨다면 다행이지만, 반대로 전통적인 영화 산업이 이러한 새로운 흐름에 참여하지 못해 뒤처지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해서 양날의 검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판데르펠던 대표는 파티클 6가 설립 이후 4배 규모로 성장했다고 밝히며, 영화계 역시 AI 기술이 일시적 유행이 아닌 새로운 흐름으로 정착했음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화상 연결로 인터뷰에 참여한 노우드는 데드라인 안드레아스 와이즈먼 기자의 할리우드 스튜디오 미팅 관련 질문에 “업계가 아직 AI 활용법을 파악하는 단계라 전통적인 에이전트를 두는 것과는 위치가 조금 다르다”며 “주로 AI 영화 영역에서 활동 중”이라고 답했다.
노우드는 배우 톰 홀랜드나 올리비아 콜먼과의 협업을 희망한다고 밝히면서도 “AI 제작물에서 그들의 디지털 트윈과 함께하는 경우에 한해서”라는 전제를 붙였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노우드의 첫 주연작인 AI 코미디 드라마 ‘미스얼라인드’와 ‘라이온 킹’의 롭 민코프 감독이 총괄 제작을 맡은 아동용 영화 ‘스톰 독스’의 최신 영상이 공개됐다. 기술적 보완이 진행 중인 노우드는 질문에 대답하던 중 엉뚱한 답변을 내놓거나 과거 방송 사고를 농담으로 받아치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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