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스코세이지, 27번째 영화 ‘왓 해픈즈 앤 나이트’ 촬영 종료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Martin Scorsese) 감독이 최근 자신의 27번째 장편 극영화 촬영을 마쳤다.
현지 영화 전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스코세이지 감독의 신작이자 27번째 연출작인 ‘왓 해픈즈 앤 나이트'(What Happens at Night)가 프라하와 스위스 등 유럽 로케이션 촬영을 공식 종료하고 뉴욕에서 세트(인테리어)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신작은 스코세이지 감독의 이전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이례적인 속도로 진행되어 눈길을 끈다. ‘아이리시맨'(2019)이나 ‘플라워 킬링 문'(2023) 등 최근 작들이 방대한 스케일과 장기 촬영으로 유명했던 반면, 이번 신작의 유럽 야외 촬영은 단 35일 만에 끝났다.

지난 2월 25일 체코 프라하에서 본격적인 첫 삽을 뜬 제작진은 스위스에서의 추가 촬영을 거쳐 4월 2일 유럽 로케이션 분량을 모두 마무리했다. 현지 매체들은 감독이 아내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최대한 집(뉴욕)과 가까운 곳에서 머물며 작업할 수 있도록 일정을 효율적으로 조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원작 소설의 배경 대부분이 호텔 실내인 만큼, 유럽 야외 촬영을 빠르게 끝내고 뉴욕 스튜디오로 자리를 옮겨 내부 신 촬영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피터 캐머런(Peter Cameron)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영화 ‘클로저’의 각본가로 유명한 패트릭 마버(Patrick Marber)가 각색을 맡았다. 제작은 전작 ‘플라워 킬링 문’에 이어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애플 오리지널 필름(Apple Original Films)과 스튜디오카날(Studiocanal)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캐스팅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원한 페르소나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필름의 중심에 세우고, 톱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부부 역할로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매즈 미켈슨, 퍼트리샤 클락슨, 재레드 해리스 등 굵직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신뢰도를 높였다.

영화 ‘왓 해픈즈 앤 나이트’는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유럽의 한 작고 눈 덮인 가상 마을을 찾은 미국인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부부가 머무는 한적하고 거대한 호텔에는 화려한 가수, 부패한 사업가, 묘한 매력을 지닌 신앙 치료사 등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인물들이 가득하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모호한 이 낯선 세계 속에서 부부는 자신들의 결혼 생활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무너져가는 현실 감각과 마주하게 된다. 기존 스코세이지 감독이 선보였던 묵직한 범죄 범죄물이나 역사극과는 또 다른, 몽환적이고 연극적인 톤앤매너의 심리극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84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창작욕을 보여주고 있는 마틴 스코세이지의 신작 ‘왓 해픈즈 앤 나이트’는 후반 작업을 거쳐 이르면 2027년 세계 주요 영화제를 통해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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