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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성과 日 여성의 사랑에 야쿠자 범죄가…화제작 ‘빈티지 바이올런스’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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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WME

데드라인은 17일 리뷰 기사로 유진 코틀랴렌코 감독의 ‘빈티지 바이올런스’를 로맨스와 야쿠자 범죄극, 과감한 액션을 중독성 있게 결합한 낙관적 로맨틱 코미디로 평가했다. 피로 물든 제목과 달리 두 주인공의 유쾌한 관계가 작품의 중심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도시 탐험가 카터는 콜로라도의 갱도에서 희귀 데님을 대량으로 발견한다. 도쿄에서 그의 방송을 지켜보던 이즈미가 데님을 현지에서 처분하자고 제안하면서 두 사람은 일본 데님 시장에 뛰어들고, 곧 야쿠자의 표적이 된다.

가장 높이 평가받고 있는 부분은 콜 스프라우스와 미즈하라 키코의 호흡이다. 두 배우는 온라인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도입부부터 장난스러운 호감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같은 공간에서 만나기 전부터 설득력 있는 관계를 만든다.

코틀랴렌코 감독은 전작 ‘스프리’에 이어 현대 기술을 서사의 동력으로 활용한다. 카터의 도시 탐험 방송으로 두 주인공을 연결하고, 위치 공유를 신뢰와 친밀감의 표현으로 제시한다. 버려진 에어팟의 연결 기능과 끊기는 음악을 추격 장면에 활용해 혼란스러운 긴장감도 끌어올린다.

1막이 카터와 이즈미의 로맨스에 집중한다면 2막은 이들을 추격하는 악당들을 앞세워 속도를 높인다. 무라카미 니지로는 야쿠자에게 빚을 진 뒤 카터의 데님을 노리는 이즈미의 남자친구 히로를 연기한다. 미야자와 히오는 데님에 집착하는 야쿠자 두목 에도가를 맡았다.

특히 평론가들은 피에르 타키가 연기한 몰락한 갱스터 코를 주목했다. 처벌로 손가락을 잃은 뒤 복수에 나서는 인물로, 리뷰어는 타키의 연기를 악마처럼 유쾌하다고 평했다.

리뷰 기사에 따르면 영화는 도쿄의 거칠고 생동감 넘치는 풍경에서 반전이 이어지는 야쿠자 이야기를 펼친다. 일본의 성장하는 성 관광 산업을 조명하는 한편, 데님을 서구의 등대였던 미국의 옛 영광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활용한다.

다만 작품은 전형적인 일본식 피 분수와 노골적이고 세세하게 묘사된 키스 장면 등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요소도 피하지 않는다. 리뷰어는 이런 장면을 포함하면서도 영화의 중심은 냉소보다 낙관에 있다고 봤다.

‘빈티지 바이올런스’는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매드니스 섹션 상영작이다. 유진 코틀랴렌코가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상영시간은 1시간 45분, 미국 세일즈 에이전트는 WM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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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 기자
최재필 기자
damovie20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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