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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700억? 손익분기점이 2000만? ‘호프’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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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감독 신작 ‘호프’ 둘러싼 ‘700억·2000만’ 루머…칸에서 직접 밝혔다

출처:’호프’예고편

영화계의 거장 나홍진 감독이 자신의 신작 ‘호프’에 대해 오랫동안 떠돌던 대표적인 두 가지 루머에 대해 직접 입을 열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정정했다.

그동안 영화계 안팎에서는 ‘호프’의 순제작비가 무려 700억 원에 달하며, 이에 따른 손익분기점(BEP) 역시 2,000만 관객 수준이라는 추측이 기정사실처럼 나돌았다. 한국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라는 상징성과 할리우드 톱스타 등 해외 유명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 초대형 글로벌 제작이라는 배경이 이 같은 무성한 소문을 키우는 원인이 됐다.

하지만 지난 19일 스타뉴스가 보도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현지 인터뷰에 따르면, 나홍진 감독은 해당 수치들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출처:’호프’예고편

나홍진 감독은 인터뷰에서 “내가 손익분기점을 직접 산출해 본 적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그 정도(2,000만 명)는 절대 아니다”라고 명쾌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언론 등에서 언급되는 제작비 숫자 역시 사실이 아니며, 실제로는 그 수치에 다다르지도 않는다”고 덧붙이며 과장된 소문을 일축했다. 여성신문 등 기존 업계 보도에 따르면 ‘호프’의 실제 순제작비는 50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작품을 둘러싸고 오랜 시간 따라다녔던 ‘3부작 기획설’ 및 ‘시리즈 분할설’에 대해서도 명확한 해명이 이루어졌다. 일부 영화 팬들과 관계자들은 방대한 세계관과 사전 공개된 콘티 분량 등을 근거로 이 영화가 파트 1과 파트 2 형태로 나뉘어 개봉할 것이라는 추측을 제기해 왔다.

이에 대해 나홍진 감독은 인터뷰에서 “작품에 들어가기 전 장난처럼 2부작이나 3부작 이야기를 꺼낸 적은 있었지만 실제 계획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특히 시장에서 파트 1, 2 분할설이 돌았던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콘티가 너무 두꺼워서 편의상 두 권으로 나누어 제작했는데, 이것이 외부로 와전되면서 생긴 오해였다”고 설명했다.

출처:’호프’예고편

수많은 소문과 별개로 ‘호프’가 한국 영화 역사에 남을 초대형 블록버스터라는 점은 변함없는 팩트다.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할리우드 스타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등 화려한 글로벌 라인업을 구축했다.

비무장지대(DMZ) 인근 마을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 SF 액션 스릴러 장르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미 전 세계 200여 개 국가 및 권역에 선판매를 완료하며 역대 한국 영화 최고 수준의 해외 판매 기록을 세웠고, 이 선판매 수익만으로도 순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안정적으로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칸 영화제 현지 인터뷰를 통해 제작비 700억 원과 손익분기점 2,000만 명이라는 자극적인 수치들은 근거 없는 추정치였음이 감독의 발언으로 명백히 증명됐다. 영화계를 떠돌던 거대한 루머들이 공식적으로 바로잡힌 만큼, 이제 시장의 눈은 베일을 벗을 작품의 본질과 완성도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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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 기자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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