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과 동시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를 향한 관객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연출을 맡은 나홍진 감독의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호불호는 다소 명확하게 갈리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그동안 한국 영화 시장에서 흥행의 무덤으로 불리던 SF 장르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실제로 ‘호프’는 개봉 후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조기에 돌파하며 막강한 흥행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영화의 독특한 세계관과 서사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뜻밖에도 영화 속 인물들의 착장과 비주얼 스타일링이 독보적인 화제로 떠올랐다.
특히 작품의 주요 공간적 배경인 호포항을 지키는 ‘사냥꾼들’의 패션이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나홍진 감독은 제작 단계에서부터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그룹의 의상을 한층 감각적이고 힙하게 구현하기 위해 각별한 공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970~80년대의 클래식한 레트로 감성과 투박하면서도 실용적인 워크웨어 베이스, 그리고 힙한 빈티지 요소와 세련된 색감 배치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이러한 고유의 스타일링은 작품 특유의 묵직한 몰입감을 완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러한 의상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인기 보이그룹 ‘코르티스’의 독창적인 패션 콘셉트를 연상시킨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세련된 워크웨어 감각으로 영화 전체의 미장센을 완성도 높게 이끌어가는 의상에 매료된 영화 팬들과 관객들 사이에서는 이 사냥꾼 무리를 가리켜 일명 ‘호포항 코르티스’라는 재치 있는 별칭까지 붙여 부르며 밈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만든 독창적인 비주얼의 중심에는 영화 ‘호프’의 의상을 총괄 진두지휘한 조희란 의상감독이 있다.

조희란 감독은 그동안 영화 ‘교섭’, ‘킹메이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 다수의 완성도 높은 장르물에 참여해 캐릭터의 인격과 서사를 시각적으로 완성해 내는 데 탁월한 역량을 입증해 온 베테랑이다.
개봉 초기부터 영화의 스토리라인은 물론 연출, 의상, 비주얼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화제를 낳고 있는 영화 ‘호프’가 과연 앞으로 어디까지 흥행 가도를 달리며 또 어떤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길지 영화계와 관객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호프] 캐릭터 메이킹 - 성기편](https://i.ytimg.com/vi/vy8ouF-MYAs/hqdefaul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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