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나홍진 감독이 직접 밝힌 비하인드… “조인성 향한 외계어는 ‘미천한 종자’라는 뜻”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호프’(HOPE)의 제작 비하인드를 전하는 스페셜 관객 토크(GV)가 열렸다. 늦은 시간까지 380여 석의 객석을 가득 채운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홍경표 촬영감독, 이후경 미술감독이 참석해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영화 속 디테일과 촬영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외계 전사 마베이요의 대사 의미
극 중 외계 전사 마베이요(마이클 패스벤더 분)가 주인공 성기(조인성 분)와 대면했을 때 건넨 외계어 대사의 뜻이 공개됐다. 나홍진 감독은 “조인성에게 외계인이 한 말은 미천한 종자라는 뜻”이라고 밝히며, 해당 장면에서 자막 삽입 여부를 두고 많은 고민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루마니아 로케이션과 100% 세트 미술

제작진은 2023년 크랭크인 당시 루마니아 레테자트 국립공원 등지에서 비를 맞으며 곰과 늑대가 다니는 길을 수색해 촬영지를 찾아냈다.
- 외계 우주선: 루마니아 숲 현장에 거대한 실제 크기 우주선을 직접 구현했다.
- 실내 및 마을: 전남 해남에 지어진 파괴된 읍내 세트를 비롯해 작중 등장하는 모든 실내 공간은 CG가 아닌 100% 실물 세트로 제작됐다.
호포부동산 지도의 디테일
영화 속 호포부동산에 걸린 지도에 남겨진 핏자국 형태는 단순한 혈흔이 아니라 정교하게 설계된 ‘외계인 문자’였음이 밝혀졌다.
11대의 순찰차 세팅과 카체이싱 액션

나홍진 감독은 극 중 차량 추격전의 속도감과 긴박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순찰차 11대의 내부와 외부 세팅을 모두 다르게 구성했다고 전했다. 액션 장면이 중복되거나 시각적으로 반복되지 않도록 한 컷마다 세팅을 바꿔가며 다채로운 추격 구도를 완성했다.
빈티지 렌즈와 자연스러운 조명 설계
촬영에는 아리(ARRI) 사의 빈티지 카메라와 렌즈가 투입됐다. 홍경표 촬영감독은 “수치적 데이터가 아닌 직관적인 감각으로 렌즈를 선택했다”고 밝혔으며, 나홍진 감독은 “어두운 화면 속에서도 독보적인 긴장감을 형성하는 홍경표 감독만의 조명과 촬영 덕분에 특유의 서스펜스가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