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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거장’ 배우이자 감독인 96세 클린트 이스트우드…전격은퇴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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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의 무법자’에서 ‘할리우드의 거장’으로…96세 클린트 이스트우드, 위대한 마침표를 찍다

출처:YouTube via MGN

할리우드의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감독이자 배우가 70여 년간 이어온 영화계 커리어를 마감하고 공식 은퇴했다.

프랑스 매체 및 외신에 따르면,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들이자 음악 감독인 카일 이스트우드(Kyle Eastwood)가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가 영화 제작 및 감독직에서 완전히 물러났음을 확인했다. 카일 이스트우드는 “아버지는 이제 은퇴하셨다. 많은 작품에서 아버지와 함께 작업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자 멋진 경험이었다”라며 은퇴 사실을 전했다.

1930년 5월 31일생인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96세 생일을 맞이함과 동시에 오랜 영화 인생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그동안 수많은 은퇴설과 복귀 루머가 반복되었으나, 가족의 공식적인 발언을 통해 은퇴가 기정사실화되었다.

출처:IMDB

이로써 지난 2024년 개봉한 법정 스릴러 영화 ‘2번 배심원(Juror No. 2)’이 그의 연출 인생에서 마지막 작품(백조의 노래)으로 남게 되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2번 배심원’의 세계 프리미어와 홍보 활동에 일절 참여하지 않으며 조용히 물러날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로서의 마지막 출연작은 2021년 본인이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았던 영화 ‘크라이 마초(Cry Macho)’다.

1950년대 배우로 데뷔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세르조 레오네 감독의 ‘달러 3부작'(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건맨, 석양의 무법자)에서 시가 담배를 문 마초적인 서부극 주인공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더티 해리’ 시리즈를 통해 할리우드 대표 액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출처:IMDB

1970년대부터는 본격적으로 메가폰을 잡으며 감독으로서 천재적인 역량을 발휘했다. 거장 반열에 오른 그는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1992)와 ‘밀리언 달러 베이비'(2004)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각 감독상과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총 4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외에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미스틱 리버’, ‘그랜 토리노’, ‘아메리칸 스나이퍼’ 등 40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하며 시대를 관통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져왔다.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현역으로 활동하며 최고령 현역 감독 타이틀을 유지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은퇴 소식에 전 세계 영화계와 팬들의 헌사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계는 “독창적인 오리지널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늘 강조해 온 위대한 거장의 퇴장에 깊은 존경을 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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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 기자
최재필 기자
damovie20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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