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14시간 동안 앞이 안 보인 채 연기한 ‘오디세이’ 장님 에우마이오스
Google 검색에서 필더무비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수 렌즈로 시력 차단…존 레귀자모, 놀란 감독 ‘오디세이’ 촬영장서 겪은 실체적 고립의 기록

할리우드 배우 존 레귀자모(John Leguizamo)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블록버스터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 촬영 당시 시각장애인 돼지치기 에우마이오스 역을 소화하기 위해 겪었던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고충을 털어놓았다.
미국 문화·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7월 23일 기사로 존 레귀자모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에서 눈이 보이지 않는 에우마이오스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하고자 특수 제작된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그가 착용한 특수 렌즈는 백내장을 모사하고 동공을 완전히 가려 실제 시력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레귀자모는 인터뷰를 통해 “하루 12시간에서 14시간에 달하는 현장 촬영 시간 내내 사실상 완벽한 암흑 속에서 지내야 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연기로 시각장애를 표현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상태에서 카메라 앞에 선 것이다.
시력 차단은 촬영 현장에서의 일상적인 활동 전체를 마비시켰다. 레귀자모는 대본을 확인하거나 휴대폰을 보는 기본적인 동작조차 불가능했으며, 식사를 하거나 화장실을 오갈 때도 스태프나 동료 배우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특히 그는 시각 정보가 차단된 상태에서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것이 자신의 내면뿐이었다고 회상했다. 레귀자모는 “외부 세계와 차단된 채 오직 내 생각 속에만 갇혀 있는 느낌이었다”며 “시각을 잃은 상태로 장시간 버티는 과정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고통스럽고 치열한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하고 2026년 7월 17일 개봉한 영화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오디세우스의 험난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매트 데이먼이 주인공 오디세우스 역을, 앤 해서웨이가 페넬로페 역을 맡았으며, 존 레귀자모는 오디세우스에게 끝까지 충성을 바치는 핵심 조력자 에우마이오스로 분해 원작의 도덕적 중심축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는 평단을 받고 있다.
단순한 시각적 연기를 넘어 실제 신체적 제약을 감수하며 캐릭터의 고독과 깊이를 완성해낸 존 레귀자모의 연기 투혼은 영화 팬들과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