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과 ‘나루토’의 이유 있는 평행이론… 데스틴 크레턴 손에서 실사화된다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가 제작을 맡은 인기 만화 ‘나루토’의 실사 영화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최근 제작진은 신작의 핵심 축인 ‘7반’ 멤버 ‘나루토, 사스케, 사쿠라’를 연기할 주연진을 찾기 위해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연출과 스크립트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연출한 데스틴 대니얼 크레턴 감독이 맡아 기대를 모은다.
이번 실사화 소식이 화제를 모으면서, ‘나루토’ 원작과 ‘스파이더맨’ 시리즈 사이에 존재하는 독특한 서사적 인연도 재조명받는 중이다.

과거 원작자 키시모토 마사시는 자신이 창작 과정에서 깊은 감명을 받은 작품 중 하나로 샘 레이미 연출의 영화 ‘스파이더맨'(2002)을 꼽은 바 있다. 뛰어난 영웅이 아닌 평범하고 결점 있는 인물이 예기치 못한 힘을 얻고 성장하는 서사 구조, 그리고 ‘막중한 힘에는 그만큼의 책임감이 뒤따른다’는 스파이더맨 특유의 필로소피가 자신의 작업에 커다란 영감이 되었다고 밝힌 것이다.
실제로 마을 사람들의 외면과 고독 속에서 자라난 소년 나루토가 수많은 시련을 거쳐 타인을 지키는 참된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은 스파이더맨의 영웅적 성장 패턴과 깊게 닮아있다.
스파이더맨의 정서적 DNA를 흡수해 만화 ‘나루토’를 만들어낸 키시모토 마사시, 그리고 메가폰을 잡아 실사 영화 ‘스파이더맨’을 세상에 내놓았던 데스틴 대니얼 크레턴 감독이 이제 ‘나루토’의 실사화라는 지점에서 교차하게 된 셈이다.
키시모토 작가 역시 크레턴 감독과의 면담 이후 그의 연출관과 캐릭터의 인간적 깊이를 끌어내는 역량에 깊은 신뢰를 표하며, “나루토 세계관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최적의 연출자”라는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두 영웅 서사의 교차점에서 탄생할 할리우드판 ‘나루토’에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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