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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집에 2′ 호텔 지배인·’그것’ 광대…전설의 배우 팀 커리 별세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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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호러 픽쳐 쇼’부터 ‘그것’의 원조 페니와이즈까지…대체 불가한 명연기

영화 ‘록키 호러 픽쳐 쇼’의 프랭크 앤 퍼터 (출처:timcurry.com)

영국의 전설적인 대배우 팀 커리(Tim Curry)가 세상을 떠났다. 뮤지컬과 스크린, 애니메이션 성우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개성과 연기력으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던 위대한 별이 영면에 들었다.

1946년생인 팀 커리는 영국 버밍엄 대학교에서 연극과 영문학을 전공한 뒤 연극 무대에서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1975년 컬트 영화의 바이블로 꼽히는 ‘록키 호러 픽쳐 쇼’에서 주인공 ‘프랭크 앤 퍼터’ 박사 역을 맡아 파격적인 비주얼과 압도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나홀로 집에 2’의 헥터 (출처:IMDB)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대표작을 다수 남겼다. 메가 히트작 ‘나 홀로 집에 2 – 뉴욕을 헤매다’에서 케빈을 의심하며 추격하던 얄미우면서도 익살스러운 플라자 호텔 지배인 ‘헥터’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스티븐 킹 원작의 1990년 TV 미니시리즈 ‘그것(IT)’에서는 공포스러운 원조 광대 ‘페니와이즈’ 역을 소름 돋는 연기로 완벽히 소화해 장르물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그것’의 광대 페니와이즈 (출처:IMDB)

이 밖에도 영화 ‘클루(Clue)’의 집사 워즈워스 역을 비롯해 특유의 깊고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를 바탕으로 다수의 애니메이션과 비디오 게임 성우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12년 뇌졸중 발병 이후 휠체어에 의지하는 힘든 투병 생활 속에서도 목소리 연기와 공식 석상 참여를 이어가며 연기에 대한 꺼지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

시대를 앞서간 파격적인 예술혼과 대체 불가능한 카리스마로 수많은 후배 배우와 영화 팬들에게 영감을 준 팀 커리의 발자취는 대중문화 역사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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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 기자
damovie20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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