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 “90살까지 울버린 할 것”… ‘데드풀과 울버린’ 이후 MCU 잔류 암시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이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2024) 이후에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울버린 역할을 계속해서 이어갈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해외 연예 매체 ‘더 플레이리스트(The Playlist)’는 2일 자 보도를 통해 휴 잭맨이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상징적인 캐릭터인 울버린의 미래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일제히 전했다.
휴 잭맨은 최근 진행된 ‘프로젝트 빅 스크린(Project Big Screen)’ 및 ‘바스툴 스포츠(Barstool Sports)’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울버린 배우에게 해줄 조언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답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나는 이제 57세다. 90살이 될 때까지 이 역할을 할 생각이다. 그러니 다음 배우를 위해 작은 타임캡슐이나 하나 만들어 두겠다.”

이 발언은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속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 분)이 울버린을 향해 “디즈니가 90살이 될 때까지 이 일을 시킬 것”이라고 던진 메타 발언(영화가 현실을 인지하고 던지는 대사)을 위트 있게 인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단순히 농담으로만 치부하기에는 휴 잭맨의 행보가 구체적이다. 그는 “‘데드풀과 울버린’이 끝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며 캐릭터에 대한 여전한 애정과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휴 잭맨은 자신이 처음 울버린을 맡았던 2000년 영화 ‘엑스맨’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당시 원작 만화조차 읽지 않은 상태에서 백지 상태로 캐릭터에 접근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미래의 후임자에게 어떠한 가이드라인도 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내가 처음 시작할 때 아무도 나에게 조언을 해주지 않았고, 나는 그 점이 정말 좋았다”며 “새로운 배우가 들어온다면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캐릭터를 완전히 재창조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7년 영화 ‘로건’을 통해 완벽한 은퇴를 선언했던 휴 잭맨이 다시 발톱을 드러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MCU의 ‘멀티버스(다중우주)’ 세계관이 존재한다. ‘데드풀과 울버린’ 속 울버린 역시 기존 세계관의 로건이 아닌 평행우주의 변종(Variant) 캐릭터로 등장했기 때문에 기존의 서사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생명력을 연장할 수 있었다.
현재 마블 스튜디오는 ‘어벤져스: 둠스데이'(2026년 12월 개봉 예정)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 등 대형 크로스오버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할리우드 내부에서는 휴 잭맨이 이들 작품에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공식적인 복귀 확정 발표는 없었으나, 26년 동안 캐릭터와 동고동락해 온 배우 본인이 직접 “90세까지 하겠다”며 복귀 군불을 지핀 만큼 팬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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