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홀랜드, ‘오디세이’ 촬영 마친 뒤 캐릭터 나이 깨달아…미국 매체 인터뷰 화제

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가 영화 ‘오디세이’ 홍보 도중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텔레마코스의 실제 나이를 뒤늦게 깨닫고 보인 유쾌한 반응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매체 와이어드(WIRED)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톰 홀랜드는 ‘오디세이’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캐릭터 해석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야기의 중심에 선 인물은 톰 홀랜드가 맡은 텔레마코스다. 고전 서사시 ‘오디세이아’ 속 텔레마코스는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 왕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아버지가 트로이 전쟁으로 출정을 떠날 당시 갓 태어난 아기였던 그는, 10년간의 트로이 전쟁과 이후 10년에 걸친 오디세우스의 험난한 귀환 길을 거치며 20세 안팎의 청년으로 성장한다.
그러나 와이어드 인터뷰 도중 톰 홀랜드는 촬영 내내 텔레마코스를 16세가량의 10대 소년으로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털어놓았다. 진행자로부터 캐릭터의 설정상 실제 나이가 20세 청년이라는 사실을 전해 들은 그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자신의 예측과 전혀 달랐다는 뜻밖의 반응을 보여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트로이 전쟁 10년에 오디세우스의 방랑 기간 10년이 더해져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텔레마코스의 나이는 20세가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계에서는 톰 홀랜드의 이러한 착각이 오히려 캐릭터 구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버지가 부재한 환경에서 미성숙함을 극복하고 성장을 이뤄내야 하는 텔레마코스의 서사적 특성상, 10대 후반 특유의 불안정함과 아버지를 향한 갈증을 담아낸 그의 해석이 인물의 입체감을 한층 살려냈다는 평가다.
제작 및 촬영을 모두 끝낸 후 홍보 무대에서야 캐릭터의 정체성을 완벽히 조작하게 된 톰 홀랜드의 솔직한 모습에 글로벌 팬들의 관심과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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