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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부활시킨 두 태양…’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 4’가 만든 시너지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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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가뭄 끝낸 두 개의 태양…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이 쏘아 올린 영화의 미래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포스터

오랫동안 관객 발길이 뜸했던 극장가가 마침내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침체된 글로벌 영화 시장에 단비 수준을 넘어 거대한 폭풍을 일으킨 주인공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대서사시 ‘오디세이(The Odyssey)’와 마블 스튜디오·소니 피처스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Spider-Man: Brand New Day)’다. 두 작품은 놀라운 흥행 몰이로 상영관을 매진시키며 극장의 존재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1. 박스오피스를 뒤흔든 대기록: 글로벌 흥행 성적

출처:소니 픽처스

현재 극장가는 두 영화의 독주와 양대 산맥 구도로 개봉 이래 연일 대기록을 작성 중이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개봉 직후 최단기간 $10억 달러 고지를 돌파한 데 이어 글로벌 누적 수익 $12억 1,600만 달러(한화 약 1조 6,500억 원)를 가볍게 넘어서며 올해 전 세계 최고 흥행작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 역시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글로벌 누적 수익 $10억 달러(약 1조 3,600억 원)를 돌파하며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서 폭발적인 흥행 스퍼트를 이어가는 중이다.

2.’블록버스터’ 이상의 가치: 관객이 극장으로 향한 이유

출처:유니버설 픽처스

대서사시의 압도적 체험: ‘오디세이’

호메로스의 고전을 거장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오디세이’는 극장이 왜 존재하는지를 시각적으로 웅변한다. 압도적인 시각적 볼거리(IMAX 70mm 포맷 등)에 묵직한 인간적 교훈, 철학적·영화적 해석의 여지를 더했다. 관객들은 단절된 관람이 아닌, 영화가 끝난 후에도 철학적 담론을 생산하고 분석하는 쾌감을 얻기 위해 N차 관람을 이어가고 있다.

청춘 성장극으로 승화된 히어로물: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MCU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장을 연 이 작품은 완성도 높은 액션 연출은 물론, 홀로서기를 시작한 피터 파커의 고뇌를 세밀하게 다루며 젊은 청춘영화의 훌륭한 표본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신작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배우 세이디 싱크(Sadie Sink)의 재발견이다. 넷플릭스 ‘기이한 이야기’ 시리즈 등을 통해 입지를 다진 그녀는 이번 ‘스파이더맨’에서 강렬한 연기와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 내며 차세대 대형 스타의 탄생을 전 세계에 확실히 알렸다.

3.교차하는 세계관: 배우들이 만들어낸 환상의 시너지

두 영화에 나란히 출연한 톰 홀랜드, 젠데이아, 존 번탈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재미있는 점은 완전히 다른 색채를 지닌 두 블록버스터 사이를 가로지르는 배우들의 교차 출연이다. 젠데이아(Zendaya)는 ‘스파이더맨’의 MJ 역할과 ‘오디세이’의 아테나 역을 동시에 완벽히 소화해 냈고, 톰 홀랜드(Tom Holland)는 영웅 피터 파커와 ‘오디세이’의 텔레마코스 역을 넘나들며 흥행 연타석 홈런을 쳤다. 여기에 존 번탈(Jon Bernthal)까지 퍼니셔 역과 메넬라오스 역으로 두 대작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에게 영화 밖에서도 흥미로운 화제성을 제공했다. 특히 존 번탈과 톰 홀랜드는 두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서 온라인상에서 수많은 밈을 형성했고, 두 사람의 과거 훈훈한 인도 함께 알려지면서 많은 화제를 불러왔다.

4. 식지 않는 열기: A24 ‘더 드라마’로 이어질 화제성

A24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이 이끈 전 세계적인 흥행 열풍은 당분간 쉽게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명품 제작사 A24의 차기작 ‘더 드라마(The Drama)’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프 보르글리 감독이 연출을 맡은 ‘더 드라마’에는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의 핵심축인 젠데이아와, ‘더 배트맨’ 및 ‘오디세이’에서 놀라운 존재감을 선보인 로버트 패틴슨이 연인 관계로 주연을 맡아 합을 맞춘다. 전 세계 극장가를 쥐락펴락하는 최고의 스타들이 연이어 차기작에서 뭉친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결국 이번 극장가의 부활은 단순한 일회성 흥행이 아니다. 깊이 있는 서사와 기술적 경지를 보여준 ‘오디세이’, 세대교체와 히어로 장르의 재정립을 이룬 ‘스파이더맨’, 그리고 이들을 지탱하는 유기적인 스타 파워가 만든 합작품이다. 극장의 영광이 다시 돌아왔음을 선언하는 완벽한 신호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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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 기자
최재필 기자
damovie20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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