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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의 ‘원픽’ 아닌 최후의 선택?…맷 데이먼, ‘오디세이’ 캐스팅 비화 공개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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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이 우선 순위가 아니었다? ‘오디세이’ 주인공이 될수 있었던 ‘웃픈’ 사연

유니버설 픽쳐스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Matt Damon)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대작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의 주인공 오디세우스 역에 낙점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위트 넘치는 비화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외신 ‘디 이코노믹 타임스(The Economic Times)’는 지난 2026년 7월 6일, 영화 전문 플랫폼 ‘판당고(Fandango)’의 공식 프로모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놀란 사단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도했다.

당시 인터뷰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비롯해 맷 데이먼, 앤 해서웨이, 톰 홀랜드가 함께 참석했다. 진행자가 이번 작품과 배역을 맡게 된 타이밍에 대해 묻자, 맷 데이먼은 놀란 감독의 거대한 비전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이전 커리어에서는 갖추지 못했던 원숙함이 필요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맷 데이먼은 놀란 감독이 평소 함께 작업해온 주연급 배우들의 화려한 라인업을 직접 열거했다. 그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보통 자신이 잘 알고 신뢰하는 배우 풀(pool)에서 캐스팅을 진행한다. 내 또래 배우 군단만 보더라도 크리스찬 베일, 톰 하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매튜 맥커너히, 킬리언 머피, 휴 잭맨, 로버트 패틴슨, 존 데이비드 워싱턴 같은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즐비하다. 그들 모두가 맡았어도 훌륭했을 것”이라며 동료 배우들을 치켜세웠다.

유니버설 픽쳐스

그 순간 옆에 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하지만 그들이 전부 거절했다(But they all passed)”라는 결정적인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맷 데이먼은 재치 있게 맞받아치며 “그 대단한 배우들이 전부 거절할 확률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들이 다 고사하고 감독님이 외부로 눈을 돌려 조슈 브롤린, 베니시오 델 토로, 숀 펜 같은 배우들을 찾기 전에 ‘내가 무조건 낚아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러한 유머러스한 설전 뒤편에서 맷 데이먼은 ‘오디세이’가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육체적·정신적으로 혹독했던 작업이었음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놀란 감독은 제작 초기부터 세트장 대신 실제 야외 로케이션 위주의 촬영과 디지털 CG를 최소화한 실사 촬영을 예고하며 철저한 현실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스텔라’, ‘오펜하이머’에 이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맷 데이먼 주연의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 이후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영웅의 10년 여정을 다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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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 기자
최재필 기자
damovie20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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