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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둠스데이’ 10년 뒤 흔들 사기캐릭터…마블 살려낼 1명의 구원자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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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주프의 비밀 배역과 10년의 타임점프… ‘시크릿 워즈’의 숨겨진 치트키 ‘프랭클린 리처즈’ 분석

애플TV+ ‘프랭클린’에 출연한 배우 노아 주프 (출연:애플TV+)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최전선이 요동치고 있다.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프로덕션과 추가 촬영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미 유력 연예 매체 데드라인과 더랩을 통해 전해진 캐스팅 비보 하나가 전 세계 코믹스 팬덤을 충격에 빠뜨렸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와 아카데미 화제작 ‘햄넷(Hamnet)’에서 강렬한 연기력을 입증한 영국 출신의 젊은 연기파 배우 노아 주프(Noah Jupe)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의 핵심 비공개 배역으로 전격 합류했다는 소식이다.

마블 스튜디오는 그의 구체적인 배역명을 철저한 보안에 부치고 있으나, 북미 저명 팟캐스트 ‘더 핫 마이크(The Hot Mic)’의 존 로차(John Rocha)와 스쿠퍼 다니엘 리치먼(DanielRPK) 등 할리우드 내부 소식통들은 입을 모아 단 한 명의 인물을 가리키고 있다. 바로 판타스틱 4의 리더 리드 리처즈(미스터 판타스틱)와 수 스톰(인비저블 우먼)의 아들이자, 마블 세계관 최강의 현실 조작자 ‘프랭클린 리처즈’다.

단순한 루머를 넘어 이 캐스팅이 MCU 전체를 뒤흔드는 이유는 명확하다. 이는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 사이에 벌어질 ‘거대한 시간의 단절(Time Jump)’, 그리고 닥터 둠이 창조할 기괴한 신세계 ‘배틀월드(Battleworld)’의 재건 청사진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1. 6세 꼬맹이가 청년으로… ‘둠스데이’와 ‘시크릿 워즈’ 사이 벌어질 10년의 공백

‘판타스틱 4: 퍼스트 스텝’ 쿠키 영상에 등장한 프랭클린과 둠 (출처:월트디즈니컴퍼니)

‘판타스틱 4: 퍼스트 스텝’과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타임라인에서 프랭클린 리처즈는 대략 5~6세 전후의 어린아이로 묘사된다. 그러나 이번에 발탁된 노아 주프는 2005년생으로 이미 성인 연기자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극 중 고등학생 혹은 스무 살 안팎의 청년을 연기한다고 가정할 때, 이는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결말과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의 오프닝 사이에 최소 10년 이상의 거대한 타임점프가 존재함을 암시한다.

과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 엔드게임’ 사이의 간극이 5년이었던 점을 상기하면, 10년이라는 시간은 훨씬 더 파괴적이다. 이는 2015년 조너선 힉맨의 코믹스 원작 ‘시크릿 워즈’의 오프닝 구조와 정확히 일치한다.

코믹스에서 멀티버스가 붕괴된 직후 곧바로 반격이 시작되지 않는다. 모든 우주가 파괴된 뒤 닥터 둠이 각 차원의 잔해를 조각모음하듯 기워 붙여 만든 ‘배틀월드’에서 이미 수년의 세월이 흐른 뒤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세계의 거민들은 과거의 멀티버스가 존재했다는 사실조차 잊은 채, 빅터 폰 둠을 유일무이한 창조주이자 신인 ‘갓 엠퍼러 둠(God Emperor Doom)’으로 섬기며 살아간다.

존 로차를 비롯한 해외 유출에 따르면, MCU 역시 이 방식을 그대로 차용할 전망이다. 둠스데이의 참극 이후 1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며, 배틀월드에서 자라난 성인 프랭클린 리처즈가 이야기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하는 설정이다.

2. 닥터 둠의 비틀린 집착: 수 스톰을 아내로, 프랭클린을 아들로 삼다

‘어벤져스: 둠스데이’ 포스터의 일부 (출처:월트디즈니 컴퍼니)

원작 코믹스 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지점은 닥터 둠과 리처즈 일가의 기괴한 삼각관계다. 닥터 둠은 리드 리처즈에 대한 열등감과 왜곡된 애증으로 인해, 배틀월드를 창조하면서 리드의 기억을 지우거나 배제하고 수 스톰을 자신의 황후로, 프랭클린과 발레리아를 자신의 친자식으로 세뇌해 곁에 두었다.

이 코믹스 설정이 실사화될 경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하는 닥터 둠과 페드로 파스칼의 리드 리처즈 사이의 서사적 대립은 극에 달하게 된다.

‘생명선’을 타고 차원 붕괴에서 간신히 탈출해 10년 뒤의 배틀월드에 도착한 본래의 히어로들(리드 리처즈, 스파이더맨, 피폭된 소수의 생존자들)은 경악스러운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자신들의 가족이자 아들이었던 프랭클린 리처즈가 완전히 성장해 닥터 둠을 진짜 아버지로 섬기며 둠의 철권통치를 지탱하는 신적 수호자로 군림하고 있는 광경이다. 이 뒤틀린 가족 드라마는 ‘인피니티 워’의 타노스와 가모라의 관계를 뛰어넘는 심리적 긴장감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3. 침대 속에서 은하를 빚는 아이: 프랭클린 리처즈의 규격 외 능력

이불속에서 우주를 창조하는 프랭클린 리처즈 (출처:MARVEL)

그렇다면 닥터 둠은 왜 그토록 프랭클린 리처즈를 자신의 손아귀에 넣으려 하는가. 마블 원작 속 프랭클린 리처즈의 위상은 단순한 ‘오메가 레벨 뮤턴트’라는 수식어로도 부족하다.

포켓 유니버스(Pocket Universe)의 창조

어린 시절 침대 속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 듯 독자적인 은하계를 창조하는 수준의 능력을 보여준다.

온슬로트(Onslaught) 사태의 구원자

매그니토와 프로페서 X의 어두운 내면이 결합해 탄생한 절대악 ‘온슬로트’로 인해 어벤져스와 판타스틱 4 전원이 소멸했을 당시, 유일하게 살아남은 어린 프랭클린이 소멸 직전의 영웅들을 거둬들여 ‘카운터 어스(Counter-Earth)’라는 완벽한 가상 지구를 빚어내 그들을 살려냈다. 영웅들은 그 안에서 자신들이 어벤져스였다는 기억을 잃은 채 평범한 새 삶을 살았다.

우주적 존재를 부리는 권능

성인이 된 프랭클린은 우주적 존재인 셀레스티얼들과 단신으로 맞서 싸우며, 죽은 갤럭투스를 되살려 자신의 사역마(Herald)로 부리기까지 한다.

마블 스튜디오가 ‘시크릿 워즈’를 기점으로 MCU의 타임라인을 대대적으로 리부트(Soft Reboot)하고 엑스맨과 뮤턴트들을 자연스럽게 정규 세계관에 편입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그 현실 개변의 키를 쥔 인물은 닥터 스트레인지도, 완다 막시모프도 아닌 프랭클린 리처즈일 수밖에 없다. 닥터 둠이 파괴한 세계를 완전히 닫고 새로운 단일 우주를 재창조할 수 있는 유일한 ‘우주적 치트키’이기 때문이다.

4. 완다의 반란군과 40여 명의 난전: ‘시크릿 워즈’로 향하는 징검다리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완다 막시모프 (출처:월트디즈니 컴퍼니)

최근 해외 영화 커뮤니티와 유출 전문 포럼(Reddit r/MarvelStudiosSpoilers 등)에서는 노아 주프의 캐스팅 발표와 맞물려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쿠키 영상 내용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엘리자베스 올슨이 연기하는 스칼렛 위치(완다 막시모프)가 멀티버스의 잔해 속에서 살아남아 닥터 둠의 독재에 저항할 영웅들을 비밀리에 규합하는 장면이 이미 촬영되었다는 소식이다.

또한, 메인 타임라인의 어벤져스뿐만 아니라 20세기 폭스 세계관의 엑스맨(울버린, 데드풀), 소니의 토비 맥과이어 스파이더맨까지 아우르는 40여 명 이상의 역대급 캐스팅 루머가 연일 쏟아지는 이유 역시 명확해진다.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이 수많은 영웅들이 닥터 둠의 인커전 음모 앞에서 무력하게 패배하며 각자의 우주를 잃어버리는 비극적 파멸의 과정을 담는다. 그리고 뒤이어 펼쳐질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는 성인이 된 프랭클린 리처즈(노아 주프)의 숨겨진 힘을 깨워 닥터 둠의 거짓된 낙원 ‘배틀월드’를 부수고, 영웅들이 진정한 하나의 우주를 복원해 내는 거대한 서사시로 마침표를 찍게 되는 구조다.

노아 주프라는 젊은 명배우의 이름 뒤에 가려진 캐릭터의 무게감은 생각보다 훨씬 무겁다. 마블은 닥터 둠이라는 사상 최악의 독재자에 맞설 최후의 열쇠로 ‘신을 빚어내는 아이’를 지목했다. ‘둠스데이’에서 시작될 절망이 깊어질수록, 그 잿더미를 딛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낼 청년 프랭클린 리처즈의 각성에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어벤져스: 둠스데이] '둠의 심판'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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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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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ovie20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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